가글 진짜 잘 안 쓰는 편이거든요. 가글 특유의 텁텁한 끝맛이 너무 싫어서 어지간하면 양치를 한 번 더 하는 타입이었는데, 가글 유목민도 이렇게 인생 가글을 만나게 되네요! 맵고 싸한 게 개운한 건 줄 알고 그동안 맵다는 가글만 쓰다보니 가글=파스맛이라고 생각했었는데... 파스맛이 안 나고도 개운할 수 있구나를 처음 알았어요! 그동안 쓴 가글들이 캡사이신 넣은 떡볶이 같았다면 이건 청양고추 들어간 칼국수 같이 깔끔하고 시원해요. 부드러워서 뱉고 나서도 안 갑갑해요! 벌써 한 통 거의 다 쓰고 새로운 통 꺼낼 때가 됐네요. 가글 제 원픽이에요. 진심을 다해 추천 드려요. 살말 고민 중이라면 고이 접으시고 제발 한번만 츄라이~!!! 개짱가글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.